호산로 한 골목 안에서 만난 주성갈비의 정직한 맛
평일 저녁, 하루 일정을 마치고 나니 국물이나 간단한 식사보다 불판에 고기를 올려 제대로 먹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일행과 메뉴를 맞추다가 갈비로 결정하고 대구 달서구 호산로27길 16에 있는 주성갈비를 찾았습니다. 이날은 둘이 방문했고 저녁 시간을 넉넉하게 비워둔 상태라 서두를 이유도 없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서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손이 자주 가지 않는 쪽으로 먼저 옮겼습니다. 괜히 오늘은 천천히 굽자고 말했는데 막상 고기가 준비되니 어느 조각부터 올릴지 살피느라 집게를 먼저 들었습니다. 첫 점은 다른 것을 더하지 않고 고기부터 먹고 이후에는 곁들이는 순서를 바꾸면서 한 점씩 이어갔습니다. 예상과 달리 허기가 큰 날에도 갈비는 굽는 시간이 있어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고기를 뒤집는 사이 이야기를 나누고 익은 것은 바로 챙겨 먹으니 한 끼가 단조롭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호산동 일대에서 지인과 마주 앉아 갈비를 먹으며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날에 잘 맞았습니다.
1. 호산로 골목에서 걸음이 느려졌습니다
주성갈비를 찾아갈 때는 대구 달서구 호산로27길 16을 목적지로 맞추고 움직였습니다. 처음 가는 골목에서는 도착 안내만 믿고 빠르게 지나가기보다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 주변 건물과 번호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도 마지막 구간에 들어서자 휴대전화 화면을 잠시 내려놓고 상호가 보이는지 천천히 살폈습니다. 괜히 한 번 지나치면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에 발걸음부터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한다면 주성갈비라는 상호와 호산로27길 16이라는 주소를 함께 공유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주차 위치와 이용 조건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퇴근 이후에는 주변 차량 흐름도 달라질 수 있어 약속 시간에 딱 맞춰 움직이기보다 약간의 여유를 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들어왔던 골목 방향을 기억해 둔 덕분에 다시 이동할 때 헤매지 않았습니다.
2. 고기 나오기 전 테이블부터 비웠습니다
자리에 앉은 직후에는 메뉴보다 먼저 테이블 위 물건을 정리했습니다.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집게와 접시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휴대전화나 작은 소지품을 가운데에 두면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저는 처음에 가방을 의자 가까이에 뒀다가 괜히 식사 중 다시 옮길 것 같아 한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공간을 만들어두니 갈비가 준비된 뒤에는 손을 움직이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예상보다 첫 판에서는 일행과 이야기하는 시간보다 고기가 익는 정도를 살피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한쪽 면이 익으면 뒤집고 불이 잘 닿는 곳과 가장자리의 위치를 바꾸면서 먹을 순서를 정했습니다. 이후에는 한 사람이 계속 굽지 않고 자연스럽게 집게를 번갈아 잡았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에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고 먹기 시작하면 잠깐 음식에 집중하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빠르게 끼니만 해결하는 저녁과 달리 불판을 중심으로 식사와 대화가 번갈아 이어지는 시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3. 한 점씩 익혀 바로 집었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였지만 갈비를 처음부터 한꺼번에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몇 점을 먼저 불판에 두고 익는 속도를 살핀 다음 먹는 만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어갔습니다. 첫 고기는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보다 그대로 맛봤습니다. 혼자 속으로 첫 점은 고기부터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곁들이는 음식과 번갈아 먹으면서 입안에 남는 맛을 한 번씩 바꿨습니다. 예상보다 몇 점씩 나눠 굽는 방식이 손을 덜 바쁘게 했고 익은 고기를 오래 불판에 남겨둘 일도 줄었습니다. 가운데 놓인 조각이 먼저 익으면 접시로 옮기고 가장자리 고기를 안쪽으로 옮기는 식으로 순서를 맞췄습니다. 먹을 만큼만 익히니 마지막까지 따뜻한 상태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갈비를 많이 올려두고 속도를 내는 것보다 한 점을 먹은 뒤 다음 고기를 살피는 방식이 이날 식사에는 더 어울렸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화할 여유도 생겨 저녁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4. 물을 마시며 불판도 잠시 쉬었습니다
첫 판을 어느 정도 먹은 뒤에는 다음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고 잠깐 불판을 비워뒀습니다. 물을 마시고 등을 기대니 처음 앉았을 때보다 배가 얼마나 찼는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허기가 커서 계속 먹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중간에 쉬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괜히 이대로 계속 구우면 마지막에는 익은 고기를 앞에 두고도 손이 느려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할 때는 첫 판보다 양을 줄이고 곁들이는 음식도 사이사이에 챙겼습니다. 불판 가까이 손을 자주 뻗어야 하므로 긴 소매는 조금 정리해 두는 것이 좋고 휴대전화나 컵도 집게가 오가는 자리에서 떨어뜨려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사소한 준비를 해두니 고기를 옮길 때 손이 꼬이지 않았습니다.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 번 쉬었다가 다시 먹으니 후반부에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직접 구워 먹는 갈비는 계속 채우는 것보다 불판을 한 번씩 비워주는 순간도 필요했습니다.
5. 식사를 마치고 호산동을 더 걸었습니다
갈비를 든든하게 먹고 나니 곧바로 디저트를 주문하기보다 바깥에서 조금 걷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호산동에서 식사를 마친 뒤라면 성서 일대에서 카페를 찾아 차 한 잔을 마시는 일정으로 연결하기 좋습니다. 조금 더 움직이고 싶은 날에는 금호강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볍게 걷는 코스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식사 직후 카페 의자에 앉을 생각이었는데 배가 차니 괜히 산책부터 해야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낮부터 달서구 일정을 잡는다면 강정보 디아크 일대를 둘러본 뒤 저녁 식사로 넘어오는 구성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각 장소까지 실제 이동 시간과 이용 가능 여부는 방문 당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저녁에는 여러 장소를 연이어 넣기보다 주성갈비에서 식사를 마친 뒤 가까운 카페나 산책 가운데 하나만 고르는 편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든든하게 먹은 다음 잠시 걷고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일행과 대화를 이어가기에도 자연스러웠습니다.
6. 배고파도 첫 판은 적게 올렸습니다
직접 먹으면서 가장 실용적이었던 방법은 허기가 있어도 첫 판부터 고기를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갈비는 불판에 올려놓은 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원하는 정도보다 더 익을 수 있어 몇 점씩 추가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넉넉하게 굽고 싶었지만 괜히 먹는 속도가 고기에 끌려갈 것 같아 양을 줄였습니다. 익은 것은 먼저 접시로 옮기고 빈 공간에 다음 고기를 추가하니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집게를 한 사람이 계속 잡기보다 중간에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도 좋습니다. 밝은색 상의나 넓은 소매는 고기를 옮길 때 음식물이 튀거나 불판 가까이 닿지 않도록 조금 주의하는 편이 낫습니다. 차량 방문 시에는 당일 주차 조건을 미리 확인하고 저녁 혼잡이 신경 쓰인다면 방문 시간도 여유롭게 잡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무엇보다 뒤 약속을 촘촘하게 잡지 않아야 굽는 시간까지 식사의 일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주성갈비에서의 저녁은 대구 달서구 호산로27길 16을 찾아 들어간 순간보다 일행과 불판을 사이에 두고 한 점씩 갈비를 익혀 먹었던 장면이 오래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빠르게 먹을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고기가 익는 정도를 확인하고 중간에 불판을 비워가며 자연스럽게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특히 첫 판부터 욕심내지 않고 몇 점씩 구웠던 선택이 마지막까지 식사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괜히 갈비는 많이 올리는 것보다 바로 먹을 만큼 굽는 게 낫다고 기억했습니다. 다음에 호산동이나 성서 일대에서 지인과 고기 메뉴로 저녁을 잡는다면 다시 방문 후보로 떠올릴 만합니다. 차량으로 움직일 경우 주차처럼 달라질 수 있는 사항은 당일 확인하고 식사 시간도 충분히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후에는 성서 일대 카페나 금호강 방향 산책처럼 가벼운 일정 하나를 붙여도 자연스럽습니다. 서두르지 않는 저녁에 갈비를 천천히 구워 먹고 싶을 때 다시 생각날 만한 식사였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